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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00:26 조회수 723

나름 온라인에서만이라도 활기를 가졌으면... 싶은 마음이었는데...


제가 말을 꺼냈기에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고,

그렇게 신경을 쓰다보니 또 약간의 피로감도 느끼고.

하지만, 제 글이 하나하나 늘어갈수록

혼자 설치는 모습으로 보일 것 같네요.


이 글을 끝으로 의무감과 피로감 없이 생각날 때 글을 쓰는걸로... ^^



지금 사는 이 곳. 남양주 진접.

약 20여년전에 처음 왔었죠.

청량리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두 시간가량 걸려서 왔었던...

당시에는 논, 밭 그리고 군부대만 있었던...

그런 곳을 8년전.

아무런 연고도 없이 둘이 살 집을 찾다가 우연히 오게된 곳.

당시에 살게 될 아파트에 미리 와서 베란다에 나와 밖을 내다보니,

울창한 숲속에 유일하게 지어진 리조트 객실에 있는 느낌?


그래!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살게되면 모든게 행복해질거야!


그렇게 와서 살게됐는데...


안좋은 일은 계속되고, 몸과 마음은 점점 허해지고...

웃음은 점차 사라지고...

그러다가 혼자가 됐고, 바닥이란걸 경험하고...


이 곳 진접에서 저와 인연을 맺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면 굉장히 서운해하겠지만...

(저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제게는 상처가 너무 크다보니...

제게 있어서 진접은 잘못 선택한 경유지?


베란다에서 보는 산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아파트 옆에 흐르는 개울물소리가 싫어졌고요, 아침 창밖에서 들리는 뻐꾸기소리가 싫어졌습니다.


다행히 조만간 진접을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버리면서요.


그런데, 참 웃기는게요.

ㅎㅎㅎ

매일 저녁 해가 질녘이면...

밖을 나갑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산책길을 걷기도하고,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닙니다.

내가 힘들어하며 지냈던 그 곳들을 매일 돌아다닙니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이상...

뭐가 아쉬워서... 뭘 또 얻겠다고?

다니면서 한숨만 나오고 후회만 되는데... 왜 또 거길 걸을까요?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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