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
하루종일 뒹기적거리다가 저녁에 툴툴 털고 일어나.
온 가족이 영화를 보러갔다.
지난 번 도가니를 볼 때 예고했던 의뢰인이 재미있을 거 같아서
온 가족이 만장일치로 의뢰인을 보기로 했다.
고2인 아들녀석은 영화를 고를 때
평점을 먼저 살펴보고 이리저리 재면서 이영화는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면서
마냥 신났다.
지나번 도가니를 봤을 때는 온가족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숨을 쉬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는데.
어제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둥 뻔히 결말이 보였다는 둥
일상적인 평론만이 이어졌다.
이렇게 아들 녀석과 팔짱을 끼고 영화 볼 날이 얼마나 될까??
이제 부쩍 커 버려서 각자의 둥지를 틀면 그 마저도 힘들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밤 줒으러 가자~~~~~ 밥 먹으러 가자~~~~ 쇼핑하러 가자~~~~
아들을 조른다.
마굿간 가족 여러분
이번 주에 온 가족이 영화를 함께 보세요~~~~
요새 한국영화 너무 재미있쟎아요??
순 초딩들이 많던데 중2인 아들이 재밌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