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 방문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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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5.08.25 22:52 조회수 1423

지난 봄 사이판에 다녀온 이후로 딱 한 번 가게를 쉬었지요.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죠.

4개월동안 단 하루를 쉬었다는게...

그런 와중에 행복한 소식.

문세형님의 허브나라 공연.

문세형님 공연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연.

마굿간 식구들과 함께 어울려 술마시며,웃고,떠들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허브나라 공연 가자고.

마굿간 식구들과 1박을 하자고~

했더니, 아내가 제게 그러네요.

조용히 쉬고 싶다고... 힘들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쉬고 싶다고...

미지에게 물었는데, 미지는 이러네요.

아빠랑 캠핑을 가고 싶다고.

 

그래서, 일정을 잡았습니다.

마굿간 식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허브나라 공연은 보되, 근처 캠핑장을 잡아 편히 쉬기로...

 

제 친한 친구중에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친구가 있습니다.

1995년도 Korea Open 배드민턴대회에서 3위인가? 했던...

무슨 얘기냐면요, 올림픽처럼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겨뤄 3위에 입상했던 친구라는겁니다.

 

저야 당연하지만, 집사람과 미지도 그 가족과는 정말 편하게 지냅니다.

작년 여름휴가도 그 가족과 캠핑으로 보냈었지요.

그 친구에게 물으니 좋답니다. 같이 가자네요.

 

해서 두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8월 7일 점심때쯤 집을 출발해서 강원도 봉평 마가리캠핑장으로 고~고~~~!

중간에 배가 고파서 휴게소에 들러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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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 도착해서 친구 가족과 함께 사이트를 구축하고선 기념촬영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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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는 다른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기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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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에 저는 제 가게에서 가져온 제주 흑돼지 목살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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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를 마치고서는, 화로에 고기를 올렸지요.

제주 흑돼지를 먹을 수 있다는 기쁨의 환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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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구워진 고기에 여러가지를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술과 음악과 함께 여름휴가 첫날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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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나 계곡에 어항을 놓았습니다.

제가 세 개를 가져왔는데, 친구도 세 개를 가져왔네요.

총 여섯개를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텐트로 되돌아와 바람을 쐬고 있는데...

한 30분쯤 지났을까?

이런...... 어린 아이가 벌써 물에서 놀겠다며 계곡에 들어가네요.

놀다가 다칠수도 있고, 잘못 건드려 어항이 떠내려갈수도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어항을 걷으로 갔습니다.

헌데, 이게 왠일입니까?

대~~~박~~~!

거짓말 안보태고 어항 하나에 피라미가 100마리씩 들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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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 보윤(친구네 막내딸)이에게 작은 녀석들은 놓아주고, 큰 녀석들만 남겨놓으라고 했지요.

그리고, 저와 친구는 한 마리, 한 마리 정성껏 배를 딴 다음에, 걸죽~하게 풀어진 튀김옷을 말끔히 입혀...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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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0여마리가 됐던것 같아요.

함께 한 두 식구가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반나절을 보내고난 뒤 분주해졌지요.

저녁에 예정된 문세형님의 공연!

모두들 샤워를 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허브나라로 출발!!!

들어서니 공연을 알리는 반가운 현수막!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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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가 현수막에 있는 문세형님의 그림을 따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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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도 뒤질 수 없죠.

제 마음을 듬뿍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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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브나라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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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기다리며 허브꽃이 올려진 팥빙수도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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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함께 한 우리 가족과 친구네 가족~

헌데, 제 친구 지태가 안보이네요?

네.

예약을 다 해놓고는......

지나친 음주는 삼갑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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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허브나라 숲속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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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형님의 주옥같은 노래들~

정말 평소에 라이브로 들을 수 없는 많은 곡들을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신선한 자연의 바람을 느끼며, 향기롭고 은은한 숲속의 향기와 함께 때로는 눈을 감고, 떄로는 따라부르며 그렇게 그렇게 짧은 세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스트로 출연한 알리, 로이킴, 이은결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지요.

 

마지막에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나오라고 하네요.

춤 대결을 할건 뻔하고...

미지가 나갔으면 좋겠지만, 어린 미지도 나이를 먹는지라... ㅋㅋㅋ

헌데, 마지막에 무대 앞에서 춤 출 수 있는 어린이들 나오라고 하는거예요.

그러자... 미지가 벌떡 일어나 앞으로 뛰어나가네요.

ㅋㅋㅋㅋㅋㅋ

얼마나 기다렸으면... ㅎㅎㅎ

댄스대결을 하는데, 미지가 갑이네요. 정말.

어린이들의 댄스와 노래로 '붉은 노을'을 불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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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지만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에 나가서 춤을 잘 춰서가 아닙니다.

앞에 나가서 가사를 안틀리고 노래를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문세형님의 음악에 자유롭게 몸을 흔들고, 노래하고...

원하는만큼 마음껏 누리는것 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말 잘 데려온것 같은 뿌듯함.

 

공연이 끝나고나서 문세형님을 한 번 보고 가고싶다네요.

공연장에서 마굿간 식구들과 함께 기다렸지요.

문세형님이 나오시고, 모두들 환호의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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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형님의 짧은 멘트가 끝나고 각자 공연장을 나가려는데, 미지가 문세형님께 인사를 하고싶다네요.

많은 팬들사이에 끼어들어가 문세형님 팔을 꾹~꾹~ 찌르며 인사를 하네요.

ㅋ 기특한 녀석.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제게 그러네요.

문세아저씨는 정말 대단한것 같다고.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웃으며 대해주는거 정말 힘들텐데, 인상 한 번 찌푸리지않고 다 반겨준다고...

이제 문세아저씨가 더 좋아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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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으로 돌아오자마자 미지는 잠들고, 저와 아내는 간단하게 소주 한 잔을 마시며 그렇게 둘쨋날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보통 2박 3일 캠핑을 가면 짧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번엔 왜이리 아쉬울까요?

가게를 뒤로하고 3박 4일로 일정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미지에게 물으니 미지도 정말 너무 아쉽다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가야죠.

봉평에 가면 항상 들르는 곳. 팔석정에 있는 물안개 피는 강가팬션.

그 가족이랑 알고 지낸지도 어언 15년은 되는듯...

캠핑장에서 씻지 못하고 나오는 바람에, 팔석정 누님집에서 미지와 함께 샤워를 하고, 팔석정 송어횟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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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이면 만족할만도 한데, 정말 너무나 짧은 여름휴가였습니다.

그만큼 재밌었다는 얘기지요.

그 어느 여름휴가보다 행복했는데, 그 느낌을 글로 담기가 버겁네요.

 

제 아내가 편히 쉬고 돌아와서 행복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세형님 최고의 공연을 아내와 딸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 가족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미지가 행복해해서 행복했습니다.

 

2015년 여름휴가.

정말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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