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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3.02.12 20:42

알수 없는 인생

2013.02.12 20:42 조회수 1881

알수 없는 인생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날이 그리워요
오늘도 그저 그런 날이네요
하루가 왜 이리도 빠르죠
나 가끔은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무척 어색하죠
정말 몰라보게 변했네요
한때는 달콤한 꿈을꿨죠 가슴도 설레였죠
괜시리 하얀 밤을 지새곤 했죠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날이 그리워요

어쩐지 옛 사랑이 생각났죠
당신도 나만큼은 변했겠죠
그래요- 가끔 나 이렇게 당신 땜에 웃곤 해요
그땐 정말 우리 좋았었죠
하지만 이대로 괜찮아요 충분히 사랑했죠
추억은 추억일 때 아름답겠죠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아직도 많은 날이 남았죠
난 다시 누군가를 사랑 할테죠
알수없는 인생이라 더욱 아름답죠

 

 

 

원래 알고 있던 노래인데 오늘 처음으로 가사를 읽고 너무 많이 울어서 남깁니다.

열다섯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스물다섯때 자매보다 더 가까이 지내던 친구를 보내고

저는 올해 스물아홉이 되었습니다.

하루도 옛날을 그리워하지 않고 살이본 적이 없는것같아요.

제가 두 사람과 보낸 그 즐거운 시간들이, 그 웃음소리가 다 어디로 가버린 건지 모르겠어요.

울기 싫어서 참고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참고

그러다보니 스물아홉살이 되었어요.

그런데 오늘 이 노래를 듣고 정말 참을 수 없이 많이 울었습니다.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더 슬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
    마라톤리 2013.02.12 21:40
    재미있는 노래인데 듣는사람마다 틀리군요.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울고 싶을때는 펑펑 우시구요...항상 밝은 생각만 하세요...
  • ?
    귀여운도깨비 2013.02.12 23:17
    원래~~사람 사는게 다..그런것 같아요...
    즐겁고 행복한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어렵지요.
    누구에게나 피해갈수 없는 일도 있을수도 있고요.
    뜻밖의 일도 생길수 있는것이 우리의 인생사죠...
    하지만~~지금 너무나 젊고 좋은 나이니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행복한 일도 많이 생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연님..문세짱오빠님 노래 왕창 들으시면 힘이 많이 나실 겁니다^*^
  • ?
    진주하늘 2013.02.13 00:39
    경쾌한 템포&시를 읊조리듯한 가사속에
    저마다 기억하는 추억들또한 다르겠죠?!~~~
    늘 듣던 음악일지라도 그때 그분위기 상황에 따라선
    완전 새롭게 느껴질때도 있더라구요.
    울고싶을땐 소리내어 펑펑 우시고
    그보다 더 웃을수있는 올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노래한곡으로 충분히 마음정화가 될수있다는게
    음악의 힘이겠죠!
  • ?
    ngjade 2013.02.13 00:48
    전‥
    리메이크엘범을 처음 만났을때~~~
    살짝 실망을했었지요


    그 날 오후
    이어폰을 끼고 버스에서 다시 만나며
    눈물을 흘렸지요

    어려울때는 일어설 힘을 주시니~~~
    어찌 오라버니를 믿지않겠와요
  • ?
    NG-맨 2013.02.13 02:31
    여기 마굿간엔...
    각기 수많은 각자의 사연들로 인해 교주님의 노래 어느 한 곡에 필받아 무한반복해 듣는 이들로
    재연님의 그 느낌만큼 공감하는 이들이 참 많을거란 생각듭니다...각각 다른 연유로 인해서요..
    그런 공감대를 느낄 수 있고 이렇게 자유롭게 글로 표현해도 함께 살갑게 부대낄 수 있어서
    참 고맙고 그만큼 소중하게 여겨지는 우리 마굿간이란 생각..새삼 듭니다~님의 글을보고 동화되서
    이렇게 댓들 다는 이 순간이 참 정겹다..반갑다..는 느낌들어 넘 좋구여~ㅎ
    저에겐 요새 최고 인기가요는..."잊지말기로 해"입니다...무한반복이구요 따라부르구요~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에 밀릴까말까...순위경쟁중이지만..아직은 교주님이 1등입니다~헤헤^^
  • profile
    문세짱문세창 2013.02.13 10:13
    저도 이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흥겹다고만 느꼈어요 최근에 이노래가 슬프다는걸 알았어요
    아마 그때 그 감정이 어떤 감정이였는냐가 슬픈 노래 또는 흥겨운 노래로 들리는것 같아요
    시련이 많은 만큼 더 단단해 지는건 사실이예요 더 단단해지실거예요
    오늘 무지하게 바쁜데 잠깐 마굿간 식구들이 보고파서 들어 왔다가 저도 위안 받고 갑니다
  • profile
    까만콩 2013.02.13 12:45
    빠르고, 흥겨운 곡이지만 가사는 나름 슬픈 의미가 있는 노래죠~
    매일 들어도 새로운 곡같고, 어떤 때는 가사가 마음에 와닿고, 이런 가사였어?반문하며 새삼
    놀라기도 합니다.~.요즘 전 공연 때 오빠께서 부르시지 않는 많은 곡들에 심취되어 있답니다.
    가사에 빠져들고, 곡에 또 달콤한 목소리에...재연님 그렇게 감사함을 느끼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 ?
    한우리 2013.02.13 13:45
    님아, 항상 화이팅!
  • ?
    순수 2013.02.13 14:52
    오빠 공연 꼭 챙겨보는 제 남동생이 이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고 해서
    저도 가사를 의미있게 생각해 본적이 있었어요.
    콘서트 때면 오빠의 코믹댄스(^^ㅎ)에 다같이 하는 율동까지 있는 흥겨운 노래인데..
    그 이후 저도 이 노래를 부를 때면 가사가 쨘~하게 느껴 질때가 많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profile
    camilla 2013.02.13 17:01
    오빠노래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이예요
    공연장에선 흥겨운데 어느날,,거울보고 화장하다 울컥 했던적도..ㅋ
    아픈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조금은 흐려지겠죠... 기운내세요~^^
  • profile
    해바라기소녀 2013.02.13 21:51
    저도..이상하게..
    밝은원곡을 들어도
    가사때문인지..이 알수없는 인생을 들으면
    울컥거려진답니다
    사연많은 인생이라그런가봐요^^
  • ?
    kjy0714 2013.02.13 22:23
    어휴..생각지도 못했는데
    대단하지도 않은 제 이야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노래가 가진 힘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새삼 느꼈어요.아침에 일어나니 벌에 쏘인것처럼 부었더라고요..

    언젠가는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겠죠.

    좋으신 말씀 전부 다 감사해요^^
    이문세님보다 마굿간 여러분 팬 될 것 같아요!
  • ?
    떵향기 2013.02.14 00:07
    ^^
  • profile
    내오랜... 2013.02.15 09:41
    앞으로 이세상 살아가다보면
    알 수 없는 일들이 수도없이 일어날겁니다...
    부디 아름답고 기쁜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는
    행복 가득한 인생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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