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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2.04.23 11:16 조회수 1756

함구하고 있으려고 했는데, 네이버에 이미 다 올라왔네요.


어제 '모니터평가단' 자격으로 나가수 시즌2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무대에는 청중평가단 500명이 들어가고, 모니터평가단은 1층 로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보는거였지요.
이번 녹화는 3월 29일 방송분이며, 5월부터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답니다.

 

나가수.jpg

 

 

바뀐 룰을 알려드리면...
총 12명의 가수가 경쟁을 합니다.
한달이 보통 4주로 되어있잖아요.
1주일에 6명씩 경연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5월  6일 이은미, 김연우, 이수영, 정엽, 백두산, 이영현
5월 13일 박완규, 박미경, JK 김동욱, 박상민, 정인, 김건모
5월 20일 이은미, 김연우, 이수영, 정엽, 백두산, 이영현
5월 27일 박완규, 박미경, JK 김동욱, 박상민, 정인, 김건모
이런 식으로 경연을 벌입니다.(실제 날짜별 경연가수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면, 가수 1인당 한달에 2번을 참가하겠죠.
각 두 번씩의 경연을 마친 마지막주에 최고점을 받은 가수를 가려 그 달의 가수로 뽑습니다.
그리고, 최하점을 받은 가수는 탈락.
최고점자와 최하점자를 제외한 나머지 10명과 새가수 2명이 투입되어 다음달에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경연을 펼칩니다.
그런 식으로 매월 12명의 가수가 경합을 펼칩니다.
그렇게 11월까지 경연을 하게되면...
5월의 가수, 6월의 가수... 11월의 가수 이렇게 총 7명의 가수가 뽑힙니다.
12월에는 그 7명의 가수가 총 4주동안 경쟁을 하여 최고점을 받은 1명이 '2012년의 가수' 라는 명예를 얻게 됩니다.
바뀐 룰 아시겠죠?
뭐, 저야 워낙에 나가수 팬이다보니 기대 만땅입니다.

 

자~ 이제 공연실황을 얘기해보자면...
공연장 안에서 보는게 아니어서 사실 현장감은 떨어졌습니다.
고출력 스피커여서 사운드는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공연장에서의 사운드는 절대 따라갈수가 없겠죠.
집에서 나가수 볼때는 항상 빔프로젝터를 이용해서 큰 화면으로 보거든요.
스피커도 볼륨을 만족스런만큼 올려놓고...
사실 집에서 보는거랑 별반 차이는 없는듯...
단지, 집에서 보면 맥주를 마시거나 전화를 받거나 하기에, 집중하기에는 좋았습니다.

 

첫번째 가수. 이은미.
의외로 신발을 신고 노래를 하더군요.
'역시 이은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의 표정과 소리의 표현력이 정말 마음을 담은 노래라는걸 가늠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두번째 가수. 김연우.
노래하는 중간에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기가막히죠. 어떻게 저렇게 편안하게 노래를 하는지...
분명 고음인데, 얼굴 하나 찌푸리지 않고...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걱정이 되는건, 워낙에 노래를 잘하다보니 얼굴에 감정표현이 안된다는거죠.
그러다보니, 열창을 하더라도 진심이 담겨져있지않은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죠.

 

세번째 가수. 이수영.
3년만에 나왔다고 하더군요.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수영다운 음색으로 깔끔하게 열창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네번째 가수. 정엽.
캬~ 무대에 오르는데 박수 많이 나오더군요.
나가수1의 효과인가요?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습니다.
어쨌든, 잘 모르는 노래를 잘 하고 내려왔습니다. ㅋ

 

다섯번째 가수. 백두산.
노래가 시작되자 관객을 모두 일으켜 세우더군요.
그리고, 시작된 노래...
네. 말 그대로 헤비메탈을 연주하고 노래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에는 헤비메탈을 좀 들었었거든요.
듣고나서의 느낌은... 과연...
윤도현 밴드와 같은 락에 친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적 정서에 정통 헤비메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여섯번째 가수. 이영현.
원래 고음가수잖아요.
가장 열창을 한 가수중에 한명이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서 노래를 하는데, 역시 이영현이었습니다.

 

절반정도 경연을 마치고 나니 점점 한숨이 쉬어지더군요.
저희 평가단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었거든요.
경연이 끝난 후 가장 기대되는 가수 1명을 뽑아야 하는데...
한명 한명 끝날때마다 '도대체 어쩌라고?'하는 생각과 함께 한숨만 나오는겁니다.

 

이어서 일곱번째 가수. 박완규.
무대에 오를때 최고의 호응. 그 인기 정말 대단했습니다.
'천년의 사랑'을 부르는데, 사실 편곡이 아쉬웠습니다.
뭐가 잘못된게 아니라, 노래를 좀 더 듣고싶은데, 너무 짧게 편곡을 한거죠.
문세형님의 독창회2 앨범에서의 '옛사랑'이 그랬거든요.
원래 공연에서는 제 기억으로 대략 6분정도의 런닝타임이었는데,
'사랑이란게 두려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엔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 이 부분이 빠지면서 뭔가 부족한 아쉬움과 함께 4분이 채 안되는 짧은 런닝타임으로 아쉬움을 더 했거든요.
천년의 사랑도 원래 1절을 부르고 간주가 끝난 후에 이어지는게 '내~ 마지막 소원을 하늘이 끝내 모른척 저벼린대도~'잖아요. 그 후렴구를 빼버려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랑했기 때~문~에~~~'를 열창하면서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이...

 

여덟번째 가수. 박미경.
가창력이고 춤이고 몸매고 대단한 가수라는걸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불렀는데요, 이 곡도 편곡이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음악을 잘 모르는 제가 이렇다저렇다 평가할 부분은 아니지만,
원래 굉장히 신나는 노래잖아요. 템포가 느려서 듣는 저에게는 어중간한 느낌으로 다가왔죠.
하지만, 노래실력은 역시!!!


아홉번째 가수. JK 김동욱.
제가 기대를 많이 하는 가수입니다.
예전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가수였던게 사실이죠.
이런 얘기들 많이 했잖아요. 짝퉁 임재범이라고.(비하하는건 아닙니다. 절대로...)
임재범님과 음색이 비슷할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저였는데, 나가수 시즌1에서 제 생각을 180도 바꾸게 만들었죠.
노래를 참 진정성있고 맛있게 부르는 가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열번째 가수. 박상민.
이 분만 보면 왜 괜히 웃음이 나는지... ㅋ
그만큼 편안한 캐릭터인가 봅니다.
시즌1 초기에 이소라님이 진행을 했었잖아요.
어제는 이은미님이 첫 곡을 부르고 진행을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음을 가장 정확히 내는 가수라고 소개를 하더라고요.
저는 생각해본적이 없던 부분이어서 좀 의아해했습니다.
신경써서 들었거든요. 잘 모르겠어요. ㅋ

 

열한번째 가수. 정인.
무대에 오르자 모든 관객들의 반응이 '누구지?'
저또한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노래를 듣자  '아~~~ 들어봤어~ 그래.'
음색이 색다르고, 가창력 뛰어나고, 기대되는 가수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나가수1에서 '거미'씨가 그랬잖아요.
나올때마다 색다른 포퍼먼스와 가창력.
그만큼의 기대가 되는 가수였습니다.

 

마지막 열두번째 가수. 김건모.
큰절을 하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냥... 왠지모를 믿음감.
워낙에 타고난 실력자라는걸 알고 있으니 편안하게 믿고 들었고요, 다 듣고나서 '역시...'라는 생각과 함께 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끝으로 세션.

드럼에는 그대로 수호형님이 자리를 하셨고, 베이스도 확실하진 않지만 영도형님인듯...

그런데, 키보드가 바꼈네요.

시즌1에서는 준형형님이었는데, 다른 사람으로...
다행인건 제가 아는 형님이라는거~
독창회2부터 동창회까지 문세형님 세션으로 활동한 석원형님.
뭐 그 형님또한 실력자니 시즌2도 행복한 음악을 즐길 수 있겠어요. ㅋ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이 됐으려나?
이번주 일요일날 방송을 보면서 방해가 되지않을 정도로 쓴다고 썼는데,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위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올린 내용이기에 작은 오해라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혹시라도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보내주세요. 수정 또는 삭제하겠습니다.

끝으로, 저는 누구를 뽑았냐고요? ㅋㅋㅋ 그건 비밀입니다.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모두가 우리나라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가수들이니까요.
저는 그냥 그들의 음악을 듣고 즐기는게 행복할 따름입니다.
이상 나가수 시즌2 모니터평가단 후기였습니다.

  • ?
    귀여운도깨비 2012.04.23 11:35
    생생한 후기입니다.^^
    저많은 분들을 어찌 다 기억하고 줄줄이 나열을~~
    근데~~정말로 궁금합니다.
    빨리~~쓰십시오~누굴 뽑았는지....*^^*
  • profile
    newboo 2012.04.23 11:42

    참고로, 새로 투입된 키보드 석원형님은 누나랑 같은 수원이 집이랍니다~
    이사하지만 않았다면... ㅋ
  • profile
    영록 2012.04.23 13:01
    새붐이형!!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 ?
    msholic 2012.04.23 14:45
    정말 대단하세요~~
    여행에 평가단까지~~~
    진정 즐기실줄 아시는 분이시네요..
    완죤 부럽습니다..^^
  • ?
    화이부동 2012.04.23 15:42
    의미있게 재미있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 ?
    다음문 2012.04.23 16:08
    글 만 읽어도 재미있다....
  • ?
    한우리 2012.04.23 21:05
    헐....글 밤새 쓴 거 아님? ㅋㅋㅋ
  • profile
    오월의장미 2012.04.24 02:20
    마치 전문가가 같다~~ㅋㅋ
    이 글 쓰느라 밤샌 것 맞지?~^^
    새붐이 덕에 나가수2가 낯설지 않을 듯~~
  • ?
    떵향기 2012.04.24 10:05
    ㅍㅎㅎㅎㅎ^^
  • ?
    그대창 2012.04.24 10:06
    수고하셨습니다.....ㅋㅋ
  • ?
    순수 2012.04.24 10:16
    나도 나가수 광팬^^ 기대만땅^^
  • ?
    바라기 2012.04.25 13:03
    와우 ~~
    반가운 가수들 많이 나오네요^^
    이수영씨 반갑네요
    물론 다른 가수들도 반갑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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