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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6.09.02 10:36

소중한 시간들

2016.09.02 10:36 조회수 1260

사실,

전국정모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828일이 주일(일요일)이지만

일 년에 한 주 쉬는

휴가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고향 전주에서 한다기에...

그래서 마굿간 정모에 잠깐 들렸다가

고향교회에서 예배드릴까

마음 속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그만 휴가 중인 토요일 교우 한 분의 장례가 났습니다.

주일 설교는 쉬었지만,

오후부터 장례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하게 휴가를 마쳤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나니 고 1 학생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다

승용차와 충돌하여 뇌출혈을 하는 바람에

대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통에

병원에를 분주하게 드나들었습니다.

다행히 큰 고비는 넘기고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늘 공동체 안에 함께하는 이들의 

삶 전체에 반응하며 사는 것이 저의 일상입니다.

마굿간이 그런 것처럼,

공동체가 하나의 큰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게 휴가는 참 소중합니다.

교회공동체라고 하는 큰 가족을 섬기기에

휴가만큼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하려 합니다.

어떤 분은 휴가 중에

홀로 기도원에 들어가시기도 하는데

저는 휴가는 가족에게 우선하는 것이

제가 믿는 그 분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세상이라고 하는

더 큰 가족에게 아빠와 남편을 내어놓고 사는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애씁니다.

다행히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벌써 28, 26살 이다 보니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의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란

약간의 조급증 같은 것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거제도에서 목회할 때는

부모님계시는 서울로 올라오는 것이 휴가였습니다.

고모님 댁에도 가끔 들렸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렸고 문세도 젊었네요.

둘이서 교회에서 배운 율동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꽤 먼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때, 문세 무릎 앉아 있던 녀석은

어느 덧 건장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

 

둘만 남을 때를 대비해 미리 미리 연습하지만

아직은 넷일 때를 더 많이 누리려고 합니다.

소중한 시간들을...... 


Desktop01.jpg


Desktop201.jpg  

  • ?
    귀여운도깨비 2016.09.02 10:50
    녜...
    지금 이순간...저의곁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그리구 마굿간...
    함께할수 있는 시간들이 있음에 소중하구 감사한것 같아요^^
    깊은뜻을 일깨워주심에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글구..언젠가는??마굿간 행사에서 목사님 뵈을날이 꼭!!있겠죠?^^
    특히!!운동회!!~*기대만땅^^ㅎ
  • profile
    황소뿔 2016.09.02 11:15
    가족의 소중함이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은것 같습니다.
    언제나 옆에 있기를 바라지만,
    또,그럴수 없다는것도 슬픈일이구...ㅠ

    우리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반성도 해봅니다...ㅜ
  • profile
    그냥,늘 2016.09.02 13:14
    목사님과 같은 생각을 갖은
    사위를 맞고 싶은 소망을 기도 해야겠어요~^^
  • ?
    순수 2016.09.02 13:45
    힘들 때 옆에 계셔주셔서 그 분들이 든든할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아이들이 많이 컷지만 어떻게든 같이 움직이려합니다.
    이제는 비용만 저희들이 낼뿐 주도는 아이들이 하네요ㅎ
    비용까지 아이들이 낼 그날을 기다리며~
  • profile
    개떡언뉘 2016.09.02 13:53
    아이구...모처럼의 휴가를 가슴 졸이시면서
    애쓰며 보내셨네요ㅠ
    풋풋한 젊은 문세오빠도 그립고 멋지고
    그 분 무릎에 앉아 있던 어린이도
    넘나 멋지게 아주 잘 자랐네요^^
    전국정모는 못 오셨지만
    가을 운동회는 꼭~오셔요~^^
  • ?
    아탕 2016.09.02 15:09
    사진 너무 풋풋하네요~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여름은 폭염에 너무 지쳤지요~

    잘지내다가
    또 만나요~
    우리! ^^
  • ?
    먹방대장 2016.09.02 15:49
    목사님..^^
    열정적으로 덥던 올 여름,
    잘 견뎌내셧쥬?ㅎ
    이제 시원해졌으니.. 조만간 한번 뵈어야죠~^^
    목사님 벙개 원츄! 목사님 노래 한자락 원츄!
    부담시럽게 열정넘치는 여름 잘 보내셔요~~^^
  • ?
    이브 2016.09.02 18:14
    늘~~~
    목사님의 글 읽으면 맘이 따뜻해져 옵니다.
    목사님은 따뜻한 분^-^
  • ?
    jinazzang 2016.09.02 20:07
    사역자들의 삶이란...
    이미 저 높은 곳에
    저당 잡히신 분들이라...
    휴가를 휴가답게
    못보내셨네요 ^^;

    또한 저희는 목사님을
    뵐 기회를 놓친거네요 ㅠㅠ

    담에 모든 여건이
    허락할때 꼭 뵙기를
    바랍니다~~

    에휴~ 전 지금
    친구 아버지가
    소천하시어
    장례식장 다녀옵니다.
    헬쓱해진 얼굴을 보며
    안타깝고 무거운 맘 ㅠㅠ

    환절기 입니다
    건강 조심하셔요~~~
  • ?
    보라소녀 2016.09.02 23:23
    인생이란.. 한치 앞도 알수 없는것 같아요..
    휴가에 고생 많으셨네요..
    그래도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무덥던 여룸도 지나고 갑자기 돌변한 날씨에..
    목사님..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profile
    해바라기소녀 2016.09.03 02:14
    목사님도 저와 비슷한 사연으로 전국정모에 함께 하실 수
    없으셨던거군요.
    저도 실로 몇년만에 전국정모에 모처럼 언니들과 밤새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맑은공기.좋은경치.좋은이들과 회포를 풀며
    행복한 추억만들기에 기대에 차있었지만
    세상살이가 변수도 많고,뜻하지않은 일들,내맘대로는 안되는 일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저도 안타깝게도 장례식참석으로
    부득이하게 이번에 함께하지 못했죠.
    많이 아쉬웠지만 다시금 느낀건
    살면서 생길 수 있는 그 어떠한일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모습이 어른이 되어가는게 아닌가싶었답니다.
    그리고...
    목사님..두 분만 남으실 일은 없으시니
    미리미리 준비하고 염려하지 마세요.
    자녀분들이 각기 제 짝들을~토끼같은 손주들을~
    품에 안겨드리면..둘이 아닌 ,넷이 아닌
    여섯.여덟.열도 될 수 있는것이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대되는 일인지요~^^
    늘 글을 보고 많이 생각하고 배우게 됩니다.감사해요.선배님♡
  • profile
    유쾌한웃음{총무} 2016.09.03 09:25
    전국정모에 짠!하고
    나타나셨음 저희에게
    큰 이벤트가 되었을듯요~~
    그냥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드는 목사님이시기에~~~^^
  • ?
    monica 2016.09.03 16:29
    살다살다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이라고 후문자자하던
    올 여름,
    목사님께서 지내신 여름소식과 안부 전해주셔서 반갑습니다
    소중한 시간, 가을도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꾸벅.
  • ?
    운영자 2016.09.03 22:51
    그러셨군요..안타까운사연이..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반갑게 뵈올날이 있을줄 믿습니다.^^
  • ?
    주모 2016.09.04 02:09
    밑에 사진에 자꾸 눈이 가요 ㅎ
  • ?
    허브향기 2016.09.04 21:01
    위에 사진도 자꾸 눈이 가요ㅎ
    17살 소녀시절이 언제였는지요
  • profile
    푸른등불 2016.09.05 16:58
    쉼표를 찍으며 

    박성룡

    난 요즘,
    즐겨 쉼표( , )를 찍는다.
    서두르지 않고 잠시 쉬어가기 위함이다
    지루했던 길, 고단했던 발걸음에 쉼표를 찍고
    잠시 쉬었다 걷기로 한다.

    헐떡이던 숨소리에 쉼표를 찍고,
    부질없는 생각에 쉼표를 찍고,
    섞어 가기로 한다.
    하늘을 우러러 쉼표를 찍고,
    땅을 굽어 쉼표를 찍고,
    산과 들 바다를 마주하며 쉼표를 찍는다.

    언젠가는 다가올 마침표( . )

    그 작은 동그라미 속에 아주 들어가 갇히기 전에
    느긋한 마음으로 쉼표를 찍는다.
  • ?
    완도댁 2016.09.05 21:21
    늘 마음을 적시는 감사의 글귀들~~
    감사합니당~~~~♡
  • ?
    대발 2016.09.15 16:16
    왠지...
    목사님도....
    울퉁불퉁한 몸을 가지고 계실것 같다는...^^
  • profile
    푸른등불 2016.09.16 11:37
    난, 강남스타일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 ?
    광양댁 2016.09.17 16:07
    첫번째 사진보다는
    두번째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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