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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5.01.25 20:42 조회수 1526

마굿간이 요새 Hot 하다.

무엇보다 공연소식이 반갑다.

봄이 성큼 다가올 것만 같다.

 

작년 이 맘 때에 이어

올해도 미얀마에 다녀왔다.

거기서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절대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이다.

절대빈곤은 일반적으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의식주가

보장되지 않은 환경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하루 1달러 이하로 사는 상태를 말한다.


상대적 빈곤의 상황에서는

정신적인 힘이 필요하다.

스스로 만족하는 태도 같은 것이다.

남보다 덜 가지고 덜 누리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는 내면의 힘이 강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런 경지를 꿈꿔야 한다.

남보다 부족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진짜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가난은 다르다.

그것은 인간이하의 비참한 상황이다.

굶주림과 직면한 상황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품위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한 해 수천억을 쓰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지구촌의 절대적 가난에 대한

윤리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나같은 사람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해마다 그늘진 지구촌 구석을

돌아보려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있다.

절대가난에 처한 이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의 벽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방어하지 않는다.

빼앗길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어서 그런 것일까

아무튼 여느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마음의 벽이 없다.

사람은 뭔가를 가지게 되고 누리게 되면

자신을 지키려고 무장하게 된다.

그래서 담을 쌓고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든다.

그러나 그들은 다르다.

자신을 지키려고 무장하거나

벽을 쌓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하면 마음이 편하다.

한결 자유롭다.

나 자신이 오히려 치유된다.

 

그래서 세상의 변방을 찾는 일은

내겐 언제나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이다.

 

 

Desktop01.jpg 

  • ?
    귀여운도깨비 2015.01.25 21:08
    목사님
    저만 그런가요.ㅋ
    안보여요^ㅇ^
  • profile
    푸른등불 2015.01.25 21:14
    다시 올려요.
    기타 소리가 들리나요?
  • ?
    귀여운도깨비 2015.01.25 21:18
    진짜
    기타소리요??
    아님
    맘~속 기타소리요??
    안들려요^^
  • profile
    푸른등불 2015.01.25 21:46
    나도 안들립니다.^^
  • ?
    민포비 2015.01.25 22:26
    세상의 변방을 찾는일~~
    늘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일중에 하나인 듯 합니다~
    올해는 몸소 가까운 변방들을 더욱 돌아보고
    살피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 ?
    바라기 2015.01.25 23:29
    예~~ 들려요.. 은은하니 정겹고 좋네요..
    목사님 글에서 또 반성하고 내가 가진 여유와 가진것에대한 불만이 부끄럽네요..
    반성하는 계기를 주셔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 profile
    샤방곰탱이 2015.01.26 00:25
    예전 존경하고 참 좋아했던 목사님께서 오래전에 양곤으로 가셨어여~~
    경험하지 못한 그곳이~그래도 미얀마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가슴으로나마 느끼고. 가끔은 기도도 되고~
    그 목사님도 떠올려집니다.
    육목사님께서 미얀마 다녀오실적마다~
    덕분에 다시 생각이 나고. 잊었다 다시 기억되고~ 감사드릴께여! ^^
  • ?
    아탕 2015.01.26 06:51
    기타들고 계신 목사님
    표정에서
    덩달아 웃음이 번지는듯 해요
  • ?
    jenifer 2015.01.26 09:17
    절대적 빈곤이라는 단어가 맘에 남네요~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되네요~ 목사님 감사합니다~♥
  • profile
    이쁘니 2015.01.26 09:29
    이 땅에 태어나게 해 주신 그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깨끗한 물에 풍족한 음식~~
    항상 곤곤치 않게 해 주시는 은혜~~
    그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저와 같은 은총이 항상 같이 하길 기도드립니다.
  • profile
    유쾌한웃음 2015.01.26 15:43
    변방에 있는 사람들을 살피고
    기도하시는 목사님!
    기타를 들고 계신 목사님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
    모두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듭니다
  • ?
    이브 2015.01.26 20:47
    목사님.
    저곳에서 친구들과 어떤 노래를 부르셨을까요?
    아름답고 따뜻한 모습입니다.
    저도 따뜻한 눈과 맘으로 주변을 제대로 살펴볼게요.
    늘 감사드립니다.^-^
  • ?
    다솜 2015.01.26 23:14
    기타치시는 모습이 평화로워보이네요 ~!
  • ?
    반짝이는눈 2015.01.27 02:05
    행복하고 편안해 보이세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아직도소녀 2015.01.27 08:35
    목사님 글 읽을때마다
    뒤돌아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기타치시는 목사님 사진보니
    기억이란 사랑보다가 귓가에
    맴도네요~~ㅋㅋ
  • profile
    푸른등불 2015.01.27 15:48
    *엄유슉: 안 보인다 콜, 감사!
    *민윤경: 가까운 변방 좋아요!
    *김춘자: 많은 생각, 단순한 삶!
    *송현주: 양곤의 그분 혹 만날날 있을지도요!
    *이현정: 웃음가득 행복하길요!
    *조남정: 어깨동무가 필요한 절대가난!
    *이지숙: 같은 은총, 같은 사랑!
    *최순미: 아름다움의 도미노가 일어나길요!
    *서혜정: 마음가득 따뜻함 가득하길요!
    *전영미: 맘 속에 평화가득하길요!
    *김태경: 행복한 날들 이어지길요!
    *신상희: 행복한 기억 가득하길요!
  • ?
    운영자 2015.01.27 16:53
    아..아직.장가를못가도..자식이없어도..
    만족합니다.아니..만족해야만합니다.^^
  • ?
    허브향기 2015.01.27 16:55
    욕심없고 정말순수하고 밝아보입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마음이 편하시다는
    목사님 말씀 알거같아요....
  • profile
    해바라기소녀 2015.01.27 20:21
    세상의 변방을 찾는일..
    분명한것은 시간,혹은 금전적으로 여유있는자들이
    할수있는 베품은 아닌것같습니다.
    내가 가진것을 나누고.시간과정성을 들이는 일..
    마음이 없음 절대 못하는일들이죠.
    그래서일까..나누는이들의 얼굴은 늘 밝게 빛납니다.
    결국 그들이 더 행복해지니까요..
    기타를 들고계신 목사님모습이..
    목소리좋은 잘생기고,선한 교회오빠?같으시네요~^^
  • profile
    개떡언뉘 2015.01.27 22:15
    목사님~~^^
    편안한 웃음과 노랫소리가 들리는데요^^??
    순수한 사람들이라 미소가 정말 맑아요~
    잘 지내시는군요^^목사님ㅎㅎ
  • ?
    monica 2015.01.27 23:29
    목사님의 토닥토닥 힘내라! 편지, 항상 감사합니다^^
  • profile
    푸른등불 2015.01.27 23:57
    *형석: 핵심을 잡는 걸 보니 때가 멀지 않았어.
    *손명주: 그래서 주는 것보다 많이 받아요.
    *정지니: 잘생기고 선한 교회오빠, 빙고!ㅎ
    *김옥열: 순수해서 좋은데 순진해서 힘들게살아요.
    *정혜주: 토닥토닥.. 마음이 전달되니 감사요!
  • profile
    천사임당 2015.01.28 05:50
    목사님 글은 항상 따뜻함이 묻어나요
    사진 한 장으로
    잔잔한 기타소리,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다 들리는 듯 해요
  • ?
    가로수그늘 2015.01.28 11:32
    지금에 만족하고 살아야하는데
    자꾸 욕심이나요~~좀더잘하려고
    하는데 남들은 그렇게 안받아들여요!
    잘난척 한다고...
    마굿간에서 많은 위안을 받아요~~
    목사님 글에서 힐링이 되네요^^
  • profile
    camilla 2015.01.28 17:30
    부끄럽네요...
    생존을 위한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까요
    조금 더 낮추고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늘,,깨달음을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회오빠님~^^ㅎㅎ
  • profile
    푸른등불 2015.01.29 10:10
    *천은주: 따뜻함 가득한 날들이길요!
    *임경자: 어떤상황에서도 마음은 가득하길요!
    *이계영: 동생님이 오빠님이라고 하시니 몸둘바를ㅎㅎ
  • ?
    먹방대장 2015.01.30 18:37
    아..항상 목사님 글을 접하면 부끄럼부터 느끼게 됩니다..ㅠ
    아직 한참 더 성장해야 할 정신상태라서 그런가봐요..ㅠ
    그래도 열심히..저보다 더 한 상황에 잇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돌아보고 돕게 될 날이 빨리오길 기원하며~~
    지금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과 행복함으로 열심히 살겟슴니돵~^^
    감사합니다~ 항상 잊고사는 감사와 행복의 맘을 찾게 해주셔서요~^^
    감기 조심하세욤~~^^
  • profile
    푸른등불 2015.01.31 21:28
    경민아,
    사람은 누구나
    세상의 누군가에게는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런거다.
    누구나 그렇다. 건강해라!
  • ?
    말구유 2015.02.02 16:23
    올 한해도 울 마굿간이 깨어잇을 수 잇도록
    좋은 말과 글로 든든한 버팀이 되어주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세요 훈남 목사뉨~~^^
  • profile
    푸른등불 2015.02.03 21:11
    정철이도
    마굿간 버팀목 되어가고 있는 것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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