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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3.07.11 10:53

비 오는 날

2013.07.11 10:53 조회수 1672

장마다. 비가 그쳤다 내렸다 한다.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비오는 날은 뭔가 아득한 느낌이 있다.

비가 쏟아질 때 이상하리만치 차분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비오는 날은 대지가 말을 걸어온다.

빗방울도 소리를 내고,

계곡은 물소리를 더욱 세차게 내며 말을 걸어온다.

숲의 나무도 뜰의 꽃도 말을 건넨다.

비오는 날, 장미를 바라본 적이 있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장미는 분명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비를 머금은 대지는 사연이 많아 보인다.

 

장미.jpg

  • ?
    귀여운도깨비 2013.07.11 10:58
    우와~~~~~~~~~~~~~~~~~잉.
    제가
    꽃중에서 빨간 장미꽃..아주 좋아라 합니다.^^
    비가 오니 이생각 저생각으로 심심하던 찰나에
    꽃보고 기분 상승.^^감사합니다.^^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3 10:47
    그 열심에 짝짝짝..
  • ?
    귀여운도깨비 2013.07.11 22:26
    목사님....
    비결이 궁금하시겠지만 알려 드릴수 없어요.ㅎㅎㅎ
    제가 알려 드리면 목사님께서 많이 웃으실거지만.ㅋㅋ
    그래도 창피해서리.^^
    그렇지만 한가지만 살짝...마굿간을 틈틈히..자주 자주..놀러 옵죠.
    부끄부끄..헤헤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17:19
    기분이 상승했다니 감사!
    항상 제일 먼저 댓글을 다는 비결이 궁금하다는. .
  • ?
    미에로화이바 2013.07.11 11:01
    목사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대지가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네요.
    감성이 충만해 집니다^^
    비가 계속 와서 싫던 참인데 갑자기 정겨운 빗소리로 바뀌네요.^^
    오늘도 비와함께 ~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17:20
    세상은 소음을 내어도, 자연은 소음을 내지 않습니다.
  • ?
    바다 2013.07.11 11:11
    며칠동안의 비로 더위가 수그러들어서인지
    오늘 비는 바람과 더불어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어제 비가 잠시 멈춘틈을 타 생기넘치는 계곡 물소리로 힐링하고
    목사님 글로 또 힐링하고
    좋은 날들이 될 것 같아요
    늘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오빠님 새앨범에 목사님이 함께 하시지 싶네요^^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17:21
    시원한 바람, 시원한 물소리, 마음도 시원하기를!!
  • ?
    대발 2013.07.11 12:16
    장미가,
    비를 머금고 있는 모습이,
    정말 뭐라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사연은,
    인간의 것인 줄 착각하고 살지만,
    아무말 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장미의 그것이,
    오늘 더 깊고 그윽하고 여유롭게 보입니다.

    어쩜 사람만,
    아등바등 살아내는 것이 아닌지..

    좋은 하루 되세요~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17:25
    살아있는 생물이 왜 사연이 없겠습니까?
    부부가 연이어 댓글나는 거 보니 금슬이 좋아보여요..
  • ?
    한우리 2013.07.11 12:59
    닮고 싶네요. 목사님도, 저 장미도.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17:25
    자연이 인간의 스승인 것 맞습니다.
  • profile
    왕언니 2013.07.11 17:40
    이슬을 머금고 있는 장미가 시원하고 아름답네요
    중부 지방은 비가 온다 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대구는 월화수목 35도를 웃도는 폭염입니다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21:26
    마굿간에서 폭염을 식히세요..
  • ?
    두살 2013.07.11 18:05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으네요~~
    요금 꿀꿀한 일 가득이지만 찾아오면
    웃음을 주는 마굿간이 있어 행복합니다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21:26
    그 행복을 두루두루 나누어요!
  • ?
    산적 2013.07.11 18:13
    저도 말을걸어오는 비에게 한마디 붙여 봅니다
    "니들은 왜 늦은 밤이나 새벽에만 내리니?"
    "제발 낮에내려 일좀 안하고 쉴수있게 해 달라고"
    좀 이기적이였나요? ^^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21:29
    비왈: '인간들이 낮에 하도 에어컨 틀고, 가스 배출 해대니까
    밤에 잠이 와야죠. 눈물, 콧물만 나요'
  • ?
    ngjade 2013.07.11 18:24
    무거운 하늘 만큼~~~
    살짝 쳐지던 기분이 장미를 보고 한결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오늘 아침 아들이 키우는 달팽이 한쌍이 룰루 노래를 부르는듯
    보이더라구요
    습한 날씨가 자기들은 너~~무 좋다구요*^^*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21:34
    정말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어요..
  • ?
    펜던트 [펜던트] 2013.07.11 20:51
    왠지..비가오는날은 묵직한 느낌인게...
    대지가 쉬는듯한 느낌..목사님 글을 읽으니..대지..자연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왜 그런 느낌인지는 저도 잘...^^::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1 21:34
    안쓰러움, 연민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예요.
  • ?
    이브 2013.07.11 23:34
    화창하게 개인 날보다
    비내리는 날은
    감성이 내 맘을 온전히 차지하지요.
    자연의 현상으로 인해
    우리에게 주는
    또다른 선물...
    시인도 되었다가, 화가도 되었다가, 음악가도 되었다가...
    오늘 목사님께서는 시인이 되신겁니다.
    비를 머금은 장미가 참 예뻐요^-^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2 07:15
    개인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다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인생이 선물이듯이..
  • ?
    순수 2013.07.12 09:23
    새단장한 프로필사진이 더 멋지십니다ᆞ
    자연에 눈이 자꾸가고ᆢ 산에 오르며 흘리는 땀이 싫지않고ᆢ
    꽃이 피는게 새삼 신기하고ᆢ꽃보다 초록이 좋으면
    나이드는 현상이라는데 ㅎㅎ 제가 지금 그러네요ᆞ
    그러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란 생각으로 오늘도 행복하게 열띠미 살아보렵니다!
  • profile
    푸른등불 2013.07.12 11:58
    나이들면 사람은 자연을 닮아가나봐요.
    모든 것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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