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서 감동무대 선보일까?

'공연의 귀재'라고 평가받는 이승환과 이문세 등 베테랑 가수들이 새롭게 출발을 앞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에 합류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지 가요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몇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이승환과 이문세는 '나가수2'를 준비중인 이 프로그램의 원년 연출자인 김영희 PD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가요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김영희 PD가 이승환과 이문세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새 출발하는 '나가수'의 인기와 화제몰이에 두 가수의 명성과 실력이 큰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서 출연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특히 두 사람이 그동안 꾸준한 공연을 통해 골수 음악팬들을 만족시켜온만큼 '나가수2'에서도 공연때처럼 퀄리티 높은 무대로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작진의 바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18일 몇몇 연예게시판과 블로그 등에서는 "이승환과 이문세 '나가수' 출연 확정"이라는 글이 나돌면서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이문세. 스포츠서울DB.

그러나 아직 두 사람의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이승환은 그동안 '나가수'측으로부터 꾸준한 제의를 받아왔지만 "시험보듯 긴장하는 무대는 싫다"는 이유로 출연을 고사해왔다. 하지만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했고, 현재 MBC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2'의 멘티를 맡고 있는 등 MBC예능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만큼 '나가수2'에 대한 김영희 PD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출연을 결심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전국투어공연을 통해 골수팬들을 불러모으면서 확실한 티켓파워를 갖춘 가수로 평가받고 있는 이문세의 출연여부도 관심사다. 이문세의 출연에 가장 큰 변수는 그가 수년동안 공을 들여온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이다. '나가수'의 출연이 자신의 공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려가 우선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종합편성채널이 이문세를 주인공으로 한 음악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프로그램의 성사 여부도 이문세의 '나가수2' 출연 여부에 대한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가요관계자들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