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은 어제 했는데 글은 고민고민하다가 오늘 쓰네요..
어젠 집 뒷산에 올라갔는데 낙엽이 폭신폭신한게 꼭 스펀지 위를 걸어다니는 느낌이더라구요. 가을이 부드럽다..
실은 제가 29일에 문세님 콘서트에 남편이랑 같이 가요.
저는 여러번 문세님 콘서트에 갔었는데 저희 신랑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문세님 1집부터 다 있는 우리 신랑은 그동안 집에서만 듣다가 직접 문세님을 본다는 사실에 넘 설레여하네요.
10월 제 생일 턱으로 제가 몇달 전부터 준비했는데 조금 슬픈 일이 생겼네요.
담 주 화요일에 제가 수술을 해요. 문세님 힘내라구 해주세요.
아마도 이젠 엄마가 되긴 어려울 듯 해요. 남편 닮은 아들 낳아주고 싶었는데.. 이젠 어려울 것 같아요.
'아프니 취소할까?'라고 묻는 남편에게 이것마저 못가면 너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힘을 내보려구요.
제가 내민 문세님 녹음 테잎을 수줍게 받았던 ROTC 후보생이 이젠 제 한편에 서서 제게 힘을 내라고 해주고 있어요.
저희 부부에게 너무나 특별한 우리 문세님.....
갑자기 찾아온 이 시련이 또한번 문세님 노래로 치유될 거라 확신해요..
두근두근 기대할께요..
화이팅.. 아잣...
그런데 조금 안타깝네요...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요..문세오빠 노래로
꼬옥 치유되시고요..
모레 안산 단관 있어서 마굿간 식구들도 보실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