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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2018.10.21 22:17

365일+365일+92일+20일

2018.10.21 22:17 조회수 1095

잠못 드는 밤이다ㆍ

새벽 길을 나서려면 한숨 자야하는데ㆍ



슬픈 표정도 짓지앓던 아이는 이제 잠이 들었다ㆍ

부음 소식을 듣은 순간을 제외하곤 종일 울지도 않았다ㆍ

더 불안해진다ㆍ



47해의 삶을 살았는데 떠나는 길엔 나와 달랑 아들뿐ㆍ

이젠 원망도 미움도 증오도 하지않을거라  다짐한다.

하루종일 의젓한 모습으로 먼산만 바라보던 18살 아들.

우리완 다르게 길가의 가로수도 병원주변도 온통 형형색색 단풍이 들어간다ㆍ

2년하고도 석달, 20일의 투병끝에 자유로운 몸이 된사람ㆍ

10월20일(음력9월12일).

이젠 나두 아들도 지쳐 원망하고 미워할 힘이 없다는걸 아는듯했다ㆍ

우리 아들은 18살이 될때까지 살아주었으니 것도 고맙고ㆍ



내일이면 한줌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갈테지ㆍ

더는 여주쪽은 쳐다도 안볼거다ㆍ

어찌 눈치까지없어서  수능24일 남긴시점에 떠났는지 ㆍ

지켜봐주라ᆢ

제발 아들 흔들리지않도록 잘 보살펴줘ㆍㆍ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없는 인성이 바른 어진 아이로 훌륭하게 키울거니까ᆢ




야속하고 무책임한 사람이다ㆍ

넌ㆍ

이제 좀 덜 고통스럽겠지?

좋아하던 흰쌀밥 실컷먹구~~



2년3개월동안 밥한톨 입에 못넣고 떠났네 ㆍ



아들도 나두 이제 더는 아빠를 미워하지 않을거다ㆍ

원망도 안할거다ㆍ

잘가시게ㆍ

그곳에서 어머니  만나 행복하게  지내길 ㆍ

편히 쉬어~~워니아빠!

안녕~

  • ?
    가문세하늘빛 2018.10.21 22:25
    넋두리하며 잠시 쉬다갑니다ㆍ
    무거운글이죠? 누군가랑 말하지않음 심장이 터질것같아서요ㆍ낼 오전중으로 삭제할께요ㆍ 엄마가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보내는듯 긁적거렸습니다.
  • ?
    가문세하늘빛 2018.10.21 22:26
    충전!!!며칠후 정신좀 차려지면 16집 구입해 들을께요ㆍ현재는 시간도없고요ㆍ
  • ?
    희야 2018.10.21 22: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저널케이 2018.10.21 22:53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요.
    힘내십시오..
  • ?
    가로수그늘 2018.10.21 22:5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푸른등불 2018.10.21 23:31
    야속하시겠습니다.
    그리 훌쩍 떠나서..

    많이 아프겠지만
    좋은 기억들 잘 챙겨두시고
    그 기억들로 세월을 이기시길요^^

    힘드셔도 잘 하실 듯 하네요.
    아들과 함께 굳세기를 기도합니다.
  • ?
    jinazzang 2018.10.21 23:37
    365일 그리고 365일 또 92일과 20일
    그 오랜기간동안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얼마나 맘을 조렸을지...

    고생많으셨어요....

    얼마남지 않은 수능시험
    힘내서 잘하면 좋겠지만
    결과가 그렇지 않더라도
    많이 안아 주세요

    장례절차 마무리 되시면
    아무생각 없이 푹 쉬세요

    쉽게 회복되지
    않겠지만
    아드님을 위해
    그리고 본인을 위해
    힘내시길 바랄께요....

    힘든맘 나눠줘서 고마워요
    기도해드릴께요...
  • ?
    그냥,늘 2018.10.21 23:48
    고인의 평안과 가족의 위로를 기도합니다...
  • ?
    어느새40대 [어느새40대] 2018.10.21 23: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ㅜㅜ
    힘내세요...
    이말밖에 해드릴수 없어 죄송합니다.
    아드님 생각해서라도 씩씩해지셔야죠
    꾸역꾸역이라도 식사 잘하시고 일부러라도
    잠도 잘 주무시구요
    기력 떨어지시지 않게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시길요...
  • ?
    보라소녀 2018.10.22 00:00
    아.. 얼마나 힘드셨을까..
    아드님 생각해서라도..
    몸도 맘도 잘 추스리시길 기도합니다..
    수능도 좋은 결과 있기를요..
  • ?
    ngjade 2018.10.22 00: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고3 학부모로 가슴 아프게 글을 읽었습니다
    아들에게 숨긴 눈물과 한숨이 얼마나 많으셨겠어요
    편안히 잘 보내드리고ᆢ기운차리세요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으시겠지만ᆢ그 황망한 마음
    같이 나눕니다
  • profile
    슈렉~~ 2018.10.22 00: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profile
    danmy 2018.10.22 01:01
    차마 슬퍼하지마시라 기운내시라 말씀드리기도 어렵네요.
    훌쩍 떠나버린 분, 끝까지 함께 있어주지 못하여..
    하늘에서라도 가족들 지켜주실거예요..
    그리고..
    엄마는 강하니까... 아드님 위해서라도...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기도할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monica 2018.10.22 01:17
    가슴에 이야기를 써주셔서 감사드리며
    차마 더 무슨 말씀을 드릴 수가 없지만... 그럼에도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해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토닥토닥토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해바라기소녀 2018.10.22 01:26
    읽는내내 먹먹하고..울컥거립니다.
    무슨 위로도 지금은 위로가 아니겠지만
    아드님과 힘내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도합니다..
  • ?
    푸르미 2018.10.22 01:33
    또래 아들키우는 엄마로 넘 가슴아픕니다
    잘못읽었나 몇번읽어봤네요 힘내시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기도중에 기억할게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KATECHUN 2018.10.22 02: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씀하세요
    슬프면 슬프다고 말씀하세요
    참기만 하면 더 힘들고 더 슬플 거에요
    마음만 함께 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네요
    어떤 위로의 말이 필요할까요...
    아드님 봐서라도 마음 추스리시고요
  • ?
    진주엄마 2018.10.22 05:25
    이곳에서 저도 힘을 얻습니다
    깊은 슬픔속에서도
    이곳에서 한줄기 빛도 봅니다
    마굿간은 가족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profile
    이쁘니 2018.10.22 06:41
    삶이란 무게가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고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희망의 빛이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 작은 희망의 빛때문에 사는 거죠.
    가끔 이 곳 마굿간에 오셔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시길~~
    그리고 남편분은 아픔 없는 그곳에서 잘 지내실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오월의장미 2018.10.22 07:06
    울고 싶을때 목놓아 맘껏 울어 버리는 것이...
    힘들땐 나 힘들다고 소리내 말하는 것이...
    진정 슬픔을 이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부디...든든하게 설 수 있을때 천천히 털고 불끈 일어 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꿈의궁전 2018.10.22 07:24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마음이 많이아프시겠지만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profile
    영록 2018.10.22 07:44
    삼가 故인의 명복을 빌면서 힘내시길 바랄게요...
  • ?
    엔젤키스 2018.10.22 09:08
    마음이 너무 시리네요.
    넋두리 얼마든지 하셔도 되는 공간이잖아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파란하늘 2018.10.22 09:3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 친구~
    기운 내라~
  • profile
    saturn 2018.10.22 09:3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
    깡숙이 2018.10.22 10:01
    아드님과 힘내시길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가문세하늘빛 2018.10.22 10:23
    모두 감사하고 넋두리 글에 위로에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ㆍ47살이란 나이에 맞지 않게 투병으로 육신은 이미 환갑을 넘긴듯 해 맘이 아픕니다ㆍ아이가 이모에게 보낸 글이 대견하기도하고 맘을 더 아프게합니다ㆍ모두 감사합니다ㆍ
  • ?
    순수 2018.10.22 11: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곳에 글을 쓰고 다소라도 마음이 편해지셨기를 바래봅니다.
  • ?
    봄눈 2018.10.22 12:3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그리움으로 남을겁니다.
    힘내세요
  • ?
    바라기 2018.10.22 13: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
    옥겅쥬 2018.10.22 13: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슨 위로가 될지모르지만
    보고싶어도 못 볼 그리움만 가득 하실지도...
    힘내세요~
  • ?
    행복천사 2018.10.22 13:4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시고 이곳 마굿간에서 많은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 ?
    애마 2018.10.22 15:1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 사는 사람도 힘내서. 잘 살아질 거에요.
    우리가 필요한 일이 있음 언제든 연락해요. 고생 많았어요 그동안...
  • profile
    허브향기 2018.10.22 15:52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
    문세짱문세창 2018.10.22 16:08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다 큰 자식을 하늘나라로 보낸다는게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겠죠
    힘내시구요
  • ?
    꿀꿀맘 2018.10.22 16:38
    힘내세요!
  • ?
    mkrose72 2018.10.22 16:43
    마음이 아프네요...힘내세요!
  • profile
    camilla 2018.10.22 17:00
    이 황망함을 뭐라 위로드리기도 어렵지만,,
    아드님이 큰나무가되어
    엄마의 그늘이 되어줄꺼라 믿어요
    부디 기운내시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연상흠 2018.10.22 17:22
    힘내세요~
    저도 있을때 잘해야 하는데..... 잘안되네요! 서로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 하는데....

    힘내세요~
  • profile
    newboo 2018.10.22 18: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rofile
    윤윤맘 2018.10.22 18:29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profile
    겨울마녀 2018.10.22 19: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마굿간에서 위로 받고 힘내시길 바래요
  • ?
    정승규 2018.10.22 21: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가을소녀 2018.10.22 21: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진주하늘 2018.10.22 22:54
    힘든 시간들 보내셨네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힘든 시간의 연속이겠지만~~~…

    속된 말로
    시간이 세월이 약이란 말
    믿어 보기로 하죠^^

    수능 시험 코 앞에 둔
    아드님 생각해서라도
    기운 내시고~^^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은비까비 2018.10.22 23:1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 ?
    바다소리 2018.10.22 23:2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든시간이겠지만
    현정님도 아드님도 힘내세요..
  • profile
    묵호등대지기 2018.10.22 23:53
    첨엔 어느책에서 가져온글인줄알고읽다보니 ㅠㅠㅠ
    읽는데자꾸눈물이나네요 너무도안타깝고맘이아프고
    저희친정아버지도 암투병중이셔서 가까운분들이얼마나힘드신지조금은
    짐작이가기도하구 오랜시간몸도맘도지치셧을텐데
    이젠좋은곳에서 편안하실거라생각하시고 마음추스리시고 기운내시길...
    힘내세요
  • profile
    왕언니 2018.10.22 23: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니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수능 앞둔
    아드님을 위해서도
  • ?
    가은엄마 2018.10.23 10: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주모 2018.10.23 23: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다솜 2018.10.24 10:58
    제가 아는 현정언니인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워니? 고3수험생인가봐요 잘 이겨내고 시험 잘 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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