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老人 재가방문┃♥ 아름다운 동행 ┃캄보디아 마굿간우물┃♥ 6호

♡참석자: 김연숙.이용구.정지니.김영록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그날..바로 말복날이였죠. 

어머님을 모시고 보양식을 물색하다가..얼마전 치과치료를 받으셔서 치아상태가 안좋으시단 말씀에 술술 넘어갈 수 있는 갈아만든 추어탕을 점심메뉴로 정하고 서오릉으로 달려갔답니다. 

역시나 말복날이라 그런지 음식점은 인산인해..그래도 번호표를 받고 꿋꿋이 기다립니다.기다리면서 무료로 제공되는 뻥튀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방 저희 차례...추어탕을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고,어머님 집에서 드실 추어탕도 포장해 왔죠.

음식점이 서비스 만점~공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뻥튀기로 또 후식~^^ 밖에 날씨가 너무 더우니 에어컨 빵빵한 용구형부차가 지상 낙원입니다. 

저도 어머님 여름 잘 나시라고 홍삼을 선물로 준비해서 드렸지요~^^ 

어머님댁으로 가기전 마트에 들러 어머님 일용할 양식?들을 장을 보구요.

아이스크림 먹으며 어머님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에어컨이 없는 어머님은 하루에 대부분을 사시는 아파트내 경로당에서 지내신다 하시네요. 

혼자 적적하게 계시는것보단 어르신들끼리 모여 같이 어울리시는게 더 좋은것같아요.

어머님께 얼마전 정용권작가님이 첫 재배하신 옥수수를 사서 드렸는데 그걸 찌셔서 동네어르신들과 함께 나눠 잡수셨다하니 저희도 흐뭇했답니다. 

건강히 잔병없이 잘 지내시다가 늘 반갑게 오래오래 뵙길 소망해봅니다~^^



♡참석자: 윤정조,임육영,김현숙

화장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랑 팔 얼굴등 멍자국이 있어서
너무 놀랐는데 그래도 거동을 하실수가 있어서
지난달에 몸보신 차 장어집에 가자고 하신 말씀이 계셔서
단촐하게 네사람 장어집으로 향했습니다
장어는 평생에 두번째 드셔 보신다며 입에 맞으시는지
잘 잡수시고 된장찌개에 밥도 잘 드셨습니다
다행히(?) 양들이 적어서 장어구이 4인분이 딱 알맞았죠
식사후에는 들꽃이 어우러진 한적한 찻집을 발견해
올드팝송을 감상하며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과일 에이드를 곁들였지요
할머님께선 배가 불러 안드신다고 하셨는데
딸기 에이드를 넘나 빨리 드셔서 저희를 깜짝 놀래키셨습니다
포도와 바나나까지 할머님집 냉장고에 넣어드리고
다음달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할머님 다리가 갈수록 아프시고 거동도 점점 힘들어 지셔서
마음이 조금 무거워집니다.


♡참석자:강성아, 박현선, 박수미


햇살이 아직은 따가운 날 현선언니와 성아언니의 차를 타고 윤희언니가  할머니께 드리는 선물과 성아언니가 준비한 반찬들을 가지고 할머니댁으로 갑니다. 지난달 태어난 

강아지들이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해하며 초인종도 누르기전 녀석들이 먼저 알아보고 짓어댑니다. 온 동네에 집에 손님왔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ㅎㅎㅎ. 지난달은 눈도 못뜨고 

누워만 있던 녀석들이 이번에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귀여움을 발산합니다. 세마리중 한마리는 세상을 떠났고 한마리는 아장아장 걸으며 사람을 따르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할머니께

삶의 활력소가 되는것은  분명합니다. 내성적인 한마리는 욕실 바닥에 엎드려 더위 식히기에 바빠서 우리에게 눈길은 주지도 않더니 할머니께서 집을 나서실때는 아장아장 걸으며 

같이 따러 나섭니다. 한마리가 선두에 서더니 강아지식구들 모두 따라 나서는걸 말리느라 현관이 이별 정거장이 되었습니다.

할머니 무릎은 병원을 다니시며 주사를 맞아서 지난달 보다는 걷기가 조금 수월해지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 나빠지지 않았음에 ....점심은  아직은 더위가  있어서 할머니의 최애 메뉴를 누르고 지난번에 맛있게 드셨던 갈치조림으로 정했습니다. 매번 가까운곳으로만 다녀서 드라이브겸 해서 외곽으로  떠났습니다. 할머니도 지난번에 갔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여기를 지나고 저 가게 지난번 본것  같다고 하시고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네비와 음식점을 찾아갑니다. 차가 신호에 멈추는 

동안 할머니께서  밤나무에 밤송이를 보라고 하시는데 저는 근근히 찾았네요. 신호등에 걸린 오피스텔 분양 플랜카드를 보고 있었거든요. 같은 장소에서 보는 시선이 이렇게 다릅니다. 

 일산에서 만난 제주 통갈치조림은 새로운 느낌 이었습니다. 지난달 보다 할머니께서도 식사를 맛있게 하셔서 여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코스는 디저트가 있는 카페로 향합니다.

 파이가 맛있는 집 입니다. 할머니도 처음보는 파이에 어색해 하셨지만 한입 권유에 드시고 맛도 좋다고 하시고 애견도 동반가능한 곳이라 까페에 있는 애견들이 할머니의 시선을 사로잡네요.

기차역처럼 꾸민곳이라 할머니도 분위기는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는  말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기도도 함께 합니다.  "할머니 항상 오늘만큼만 건강하세요" 


♡참석자: 민미애,선재숙.김지연


저희집 오늘은 작정하고? 벌레퇴치의 날로 잡고

속속모여 방안을 연구?하고 연구끝에 방역업체로 변신을 했습니다.

할머님의 프라이버시가 있어 자세히 적을수는 없지만

참 열악하고 취악합니다~


토마토김밥집에서  부랴부랴 점심해결하고

빵집에서 할머니 재숙이가 케어하고

있는동안 지연이와 저는 본격적으로 벌레 퇴치에 임했습니다


스프레이 바퀴선생 연막탄으로 화장실,거실 분사시키고

환기시키고 에어졸뿌려서  마지막까지 시신?확인하고

쓸고 닦고~

사실 그래도 끝은 없었습니다.ㅠㅠ


연로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여러가지를 빨리

해결못하시는 관계로 어쩔수 없는 상황을 이해 해야 했습니다

임시로 오늘은 저희가 할수있는데 까지만~


9월에 아마도 방역업체를 불러서

대대적인 소독작업을 해야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달 연막탄 뿌려서 어느정도 관리를 저희가 해 드려야

바퀴선생.그밖의 날파리등등이 해소가 되지않을까^^


9월에 대대적인 청소할때 마굿간 강심장 남자들

지원 부탁 드립니다. 부디~


할머니께서 고마워 하시며

나름 또 미안해 하시는 맘이 느껴져서 쩜 그랬내요


할머님댁 에서 그들이 퇴출되는 그날까지

홧팅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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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정지니 (대화명:해바라기소녀) 
• 사는곳 : 서울 와우언덕 왼편 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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